높은 모기지 금리와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주택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부모와 함께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젊은 나이에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 중 나이가 많은 모기지 공동 서명자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994년에는 35세 미만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중 1.6%만이 55세 이상의 공동 대출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2022년에는 3.7%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25~33세가 가족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4명 중 1명은 가족으로부터 증여를 받거나 대출을 지원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7% 이상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주택 구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자, 부모들이 자녀의 주택 구입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일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모의 지원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집을 소유한 부모는 성인 자녀를 도울 수 있는 자원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는 장기적인 부를 늘리는 데 있어 주택 소유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뉴스 박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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