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막을 올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 전세계 30여 개국의 한인 상공인 6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고 대회 둘째날, 1만명이 다녀가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애너하임 웨스틴 호텔 리조트에선 경상북도의 주도로 EV 배터리와 미래 시장 개척에 관한 조찬 세미나와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선 대회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VC 투자 포럼’이 열렸습니다.
특히 이곳에 참여한 벤처 캐피탈 및 투자자들로부터 미국 진출을 위해 투자 기회를 모색하려는 중소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바로 옆에선 미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성황을 이뤘습니다.
[13일 에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VC 벤처 포럼.]
이 날 한 대회 관계자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과 바이어 상담을 통해 “벌써 많은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컨벤션 센터 1,2 층이 400여개의 중소기업과 삼성 등 대기업, 지자체와 광역시 부스로 가득 찼고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뷰티 기업 키스(KISS), 뱅크 오브 호프, 푸른 투어 등 현지 한인 비즈니스와 부에나 파크, 풀러턴 시 부스도 마련돼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인 바이어들 뿐만 아니라 현지 바이어들도 한국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고, 현장 통역을 통해 즉석에서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13일 바이어와 한인 중소기업 간에 전시관 즉석에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멕시코에서 메디컬 기기를 판매한다는 한 바이어는 전주에서 코마스크 제작하는 주식회사 ‘에어랩’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멕시코 도심에선 대기 오염이 심해 이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착용감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애틀랜타에 유일한 지사가 있고 올해가 첫 한상대회 참여라는 한국 중소기업 ‘코이템’에선 “현지에서 저희 대표 제품인 젤리 입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다”며 “대회 기간 동안 많은 비즈니스 제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12일 미주한인상의총연과 경상북도상의협의회 간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애틀랜타 상공인들.]
한편으론 한국 시/도 와 미국 도시 및 한인상의간 업무 협약도 이어졌습니다.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시장 프레드 정)와 제주도(도지사 오영훈)가 업무 협약을 맺었고, 12일 오후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와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문충도)의 체결식이 이어졌습니다.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참가 기업 간 업무 협약식 및 계약 체결이 속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는 14일에 폐막식을 앞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상시 기업 전시와 상담, 진출 전략과 혁신 기술에 관한 세미나, 스타트업 경연대회, K팝 페스티벌 등이 예정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