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나 기자>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를 뒤집겠다며 자신만만하던 시드니 파웰 변호사가 19일 조용히 선거 결과 불복 소송을 철회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내린 결정인데요, 파웰의 역경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지아 선거 기계 제공 회사인 도미니언보팅시스템스가 파웰을 상대로 13억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박세나 기자가 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 일원이었던 시드니 파웰 변호사가 19일 조지아의 선거 불복 소송을 철회했습니다.
이번 소송 철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일어난 일입니다.
파웰은 작년 11월 애틀랜타의 연방지법에서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파웰은 다른 대선 결과 불복 소송과 마찬가지로 증거 없는 투표 사기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파웰은 조지아에 새로운 선거 장비를 제공한 도미니언보팅시스템스(Dominion Voting Systems, DVS)가 베네수엘라와 관련이 있으며, 투표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파웰의 소송은 어느곳에서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12월 연방지법 판사가 소송을 기각해 파웰이 제11지구 법원에 항소했지만, 법원이 파웰에게 해당 지역에서 변호사로서 소송을 진행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파웰의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달 초 DVS가 워싱턴 DC 연방지법에 파웰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DVS는 파웰의 ‘바이러스성 허위 정보 캠페인’이 사업에 13억달러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방 및 주 경찰은 대선 관련 아무런 투표 사기의 증거를 찾지 못했으나, 트럼프 및 그의 지지자들은 미 전역에서 대선 결과 불복 관련 60여 건의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ARK뉴스 박세나입니다.
작년 11월 애틀랜타 연방지법에 선거 결과 불복 소송을 제기한 시드니 파웰 변호사/사진: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