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지미 카터, 부인과 고향 땅콩축제 나들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로절린 여사

호스피스 돌봄 중 99세 생일 일주일 앞둬

암 투병 중으로 99세 생일을 앞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부인 로절린 여사와 함께 나들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비영리 자선재단 카터센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카터 전 대통령이 그의 고향 마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열린 땅콩 축제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과 로절린 여사가 플레인스 땅콩 축제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날!…그리고 카터 전 대통령이 99세가 되기 일주일 전”이라고 적었다.

이어 “점심 메뉴에 분명 땅콩버터 아이스크림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제39대 미 대통령을 지낸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미 대통령 중 최장수로, 오는 10월 1일 99번째 생일을 맞는다.

2015년 간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7개월 후 완치를 선언했지만, 피부암이 재발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되면서 올 2월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그가 호스피스에 들어갈 때만 해도 매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로절린 여사는 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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