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6개국 중앙은행 ‘금융기관 특별융자 일일 운용, 4월까지 통화스왑‘
긴축 대신 돈줄 느슨하게 또는 돈풀기, 금리인상도 최소화 또는 제자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은행불안과 물가에 동시 대처하기 위해 돈을 다시 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6개국 중앙은행들이 금융기관들에 대한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융자와 각국간 통화스왑 확대를 공표해 돈풀기를 들고 나와 22일 기준금리 조정에서도 0.25% 소폭 올리거나 아예 동결할 수도 있는 것으로 수정예측되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1년동안 돈줄을 바짝 조여온 미국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돈줄 죄기를 다소 느슨 하게 하거나 돈을 다시 풀수도 있다는 정반대의 정책을 들고 나왔다.
미국을 비롯한 6개국 중앙은행들은 일요일인 19일 공동 조치를 통해 금융기관들의 유동성을 지원하 기 위해 요청시 특별 융자를 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은 지금까지는 일주일에 한번씩 조치를 취해왔으나 20일부터는 데일리로 매일 긴급 융자해 주게 될 것으로 밝혔다.
이와함께 6개국 중앙은행들은 서로 다른 통화를 미 달러로 교환해 보유하는 통화 스왑을 4월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동 대처를 발표한 중앙은행들은 미국의 연준과 뱅크 오브 캐나다, 뱅크 오브 잉글랜드, 뱅크 오브 재팬, 유러피언 센트럴 뱅크, 스위스 내셔널 뱅크 등이다.
6개국 중앙은행들의 일요일 특별 조치는 지역 은행들의 파산 등 금융불안이 지구촌 금융위기로 비화 되는 것은 강력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돈줄 죄기, 긴축정책과는 정반대인 돈줄 조이기를 다소 느슨하게 하거나 사실상 돈줄을 다시 풀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은행불안사태에도 금리를 지난주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으나 미국에서 연준은 빅스텝 가능성이 사라지고 0.25 포인트 인상으로 원위치하거나 일각에선 동결시킬 수도 있다 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경제분석가들의 다수는 연준이 22일 회의에서 0.25 포인트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20일 현재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71.6%로 꼽고 있으나 동결할 가능성도 28.4%나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과 2주전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빅스텝으로 0.5 포인트는 올릴 것으로 기정사실화 했다가 실리콘 밸리 은행과 시그니쳐 은행의 파산사태가 터지자 180도 코스를 바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4.5% 내지 4.75%인데 22일 0.25 포인트를 올리면 4.75% 내지 5%로 결국 5%대 기준 금리에 도달하게 된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