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진상을 부리다 쫓겨난 여성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미국 사회가 들끓었습니다.
19일 미국 방송 NBC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뮤지컬 공연장에서 남녀 커플이 민폐 행동을 이어가 관람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여성은 객석에서 태연스럽게 전자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공연 중에 휴대전화 불빛을 번쩍이며 촬영까지 했습니다.
뒷자리 관람객이 불평을 토로하는 데도 아랑곳없이 양손을 들어 올리고 온몸으로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진상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남성의 손이 여성의 가슴 쪽을 만지기 시작하자 이들의 낯뜨거운 애정행각에 주변에서 민원이 이어졌고 급기야 두사람은 객석 밖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됐습니다.
공연장 나서면서도 ‘손가락 욕설’을 하고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직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한 이 여성, 알고 보니 미국 공화당 소속 로렌 보버트 하원의원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비난이 빗발치자 보버트 의원은 “공연을 열광적으로 즐겼을 뿐. 담배 연기로 보이는 건 무대 효과였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객석을 비추는 CCTV 영상이 공개되자 보버트 의원은 “자신의 부족한 행동을 뉘우친다”면서 뒤늦게 사과하고 전자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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