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보너스 18만달러에서 17만 6500달러로 2% 감소
금융, 증시 회사들 보너스 줄인 대신 채용 소폭 늘려
너무 지나친 탐욕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월가의 돈잔치, 보너스가 2023년에는 1인당 평균 17만 6500달러로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금융기관들은 보너스 지급에 다소 신중을 기했고 신규 고용을 늘렸기 때문에 2022년 18만달러에서 소폭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 월가에선 해마다 보너스 돈잔치가 벌어져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지나친 탐욕이라는 원성을 듣기도 한다.
10여년전부터는 월가의 탐욕을 비난하는 Occupy Wall Street 월가를 점거하라는 운동까지 벌어졌다.
그러한 월가의 보너스 돈잔치는 팬더믹에 직격탄을 맞았던 일정기간을 제외하고는 뉴욕 증시의 호황으로 중단없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월가의 보너스 돈잔치는 지난해에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월가의 증권회사, 금융기관 등에서는 2023년 직원들에게 제공한 보너스가 1인당 평균 17만 6500달러인 것으로 이들의 재정을 감독하고 있는 뉴욕시 감사관실은 밝혔다.
이는 2022년의 평균 보너스 18만달러에서 2% 줄어든 것이다.
월가에서는 2023년 한해 수익이 1.8% 증가했으나 보너스 지급은 2% 줄이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1인당 평균 월가 보너스는 2021년 24만 4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11만 1400달러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월가 보너스 돈잔치가 다소 위축된 것은 증권과 투자 은행 등이 보너스에 다소 신중하게 접근하고 신규 채용을 늘렸기 때문으로 뉴욕시 감사관실은 분석했다.
뉴욕시 증권, 금융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2022suss 19만 1600명에서 2023년에는 19만 5000명으 로 소폭 늘어났다.
보너스 총액은 338억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체 직원 숫자가 늘어나 2023년 1인당 평균 보너스가 2%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시 감사관실은 월가 금융가에서 거둬 들이는 세금수입이 주정부의 세입에선 27%나 차지하고 있고 뉴욕시 세입에선 7%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의 강세가 2024년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어 월가의 보너스 돈잔치는 올해에도 지속되고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