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리–이탈표 거의 없어, 지지표 결집, 경제와 물가, 국경 등 공격 무기
바이든 유리–반트럼프 늘어 반사이익, 경합지들에서 역전 가능성
미국 사상 최초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유죄평결이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동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의 6월초 조사에서 투표할 유권자 전체에선 트럼프 전대통령이 50대 49%로 앞선 반면 경합지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50대 49%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직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범죄 유죄평결을 받았으나 치명타를 맞지는 않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동률 접전 양상으로 만드는데 만족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CBS 뉴스가 5일부터 7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유죄평결후에도 치열한 동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유권자들은 미 전역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대 49%, 1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 으로 조사됐다.
이에비해 승부를 판가름할 7대 경합지들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50대 49%로 역전시켰으나 사실상 동률 접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해온 지지자들이 거의 이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하겠다는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71%나 되는 다수는 유죄평결이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14%는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5%는 유죄평결에도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형사재판에서 34가지 중범죄 혐의에서 모두 유죄평결을 받았음에도 적어도 그의 지지자들 중에선 큰 이탈이 없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반트럼프에 서는 유권자들이 늘어나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지지자들에 대한 조사에선 트럼프를 반대하기 위해 바이든에게 한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투표할 유권자들이 평결전인 3월 47%에서 평결후인 6월에는 54%를 늘어났다.
이에 비해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비율은 3월 31%에서 6월에는 27%로 줄었으며 반트럼프 비율보다 크게 뒤져 충성도는 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5일 대통령 후보에게 한표를 던질 때 가장 중시할 요소로는 경제가 81%로 가장 높았고 인플레이션 이 75%로 나타나 트럼프 전대통령에게 유리한 대목으로 꼽혔다.
이어 바이든 민주당이 외치고 있는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요소를 중시한다는 비율은 71%로 나타났다.
투표할 유권자들의 62%는 범죄를 가장 중시했고 56%는 국경문제, 52%는 총기정책을 꼽은 반면 가장 낮은 28%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평결을 중대 요소로 간주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