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작전 개시한 2단계 전쟁 선언
미국 대규모 지상작전 보다 외과수술식 족집게 기습작전 권고
이스라엘이 결국 가자지구로 진격해 하루 이틀 작전하는 2단계 지상전을 개시한 것으로 선언한 반면 미국은 여전히 대규모 침공 대신 공습과 특수부대 기습으로 하마스를 분쇄하는 족집게 기습작전을 강권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구를 전폭 수용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우려보다는 제한적인 지상작전 을 단계별로 펴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2단계 지상전 개시를 선언하며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 것인지에 따라 중동사태가 재단된 지상전으로 억지될지, 아니면 중동 전면전으로 확전될지 기로에 서고 있다.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와 전시내각은 28일 발표에서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들어가 수시간동안 지상작전을 벌이는 2단계 전쟁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측은 가자 지구에 대규모 침공하는 지상작전으로 부르지 않으면서도 지상전의 범위와 강도를 계속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것으로 밝히고 “오래가고 어려운 전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 두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무차별 공습을 퍼부은 후 탱크들과 장갑차들이 포격을 가하며 진입헤 12시간이상 머물면서 하마스 지하터널이나 지하 은신처들을 공격하고 일부 하마스 전투원들과도교전을 벌인 것으로 밝혔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가자지구 남부에 대해서도 탱크들이 들어가 하마스 군사시설을 공격해 전방위 지상작전을 개시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례없는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거의 모든 시설들을 파괴시키고 있으며 건물들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겨 더 이상 사망자와 부상자를 엠뷸런스로 병원으로 옮길 수 없게 됐으며 지상전을 개시하며 통신타워를 파괴시켜 전화와 인터넷망을 완전 끊어버렸다가 복원하는 작전을 펴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에게 대규모 지상전 보다는 외과수술식의 족집게 기습지상전을 펴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로이드 어스틴 국방장관은 거의 매일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있고 펜타곤 은 제임스 글린 미 해병중장 등 군사자문단을 이스라엘에 급파해 여전히 대규모 지상전 대신 공습과특수부대의 기습으로 하마스 지도부와 전투원들을 솎아내는 족집게 기습지상전을 강권하고 있다.
미관리들은 이스라엘에 로이드 어스틴 국방장관과 글린 중장의 실제 IS 격퇴작전 지휘 경험을 제시하면서 미국측 권고대로 보다 정밀하고 특정된 하마스 타겟을 기습해 분쇄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식 대규모 지상작전은 양측에서 엄청난 인명피해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달성이 의심되고 220여명의 인질 석방 교섭을 무산시키면서 중동지역 전체로 확전될 우려가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누구의 권고도 100% 수용하지는 않고 독자 결정과 독자행동을 해왔다는점에서 대규모 지상작전을 포기하지는 않을 게 분명한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도 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과거와는 달리 140억달러를 지원키로한 미국의 권고를 완전 일축하지는 않고 단계별로 지상전의 규모와 강도를 올려 나가면서 치고 빠지기식으로 대규모 인명피해와 가자 수렁, 확전은 피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