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 주택 모기지 이자율 4월 18일부터 다시 7% 넘어 매주 오름세
20대 도시들 집값 석달 연속 상승, 주택시장 악순환으로 봄철 해빙 어려워
미국의 주택시장에서는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7%를 넘었어도 집값은 석달 연속 상승하는 악순환이 끝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월의 주택가격은 1월에 6.4% 오른데 이어 2월에도 6% 상승했으며 주택시장의 악순환으로 봄철 해빙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
미국의 주택시장에선 모기지 이자율이 7%대로 다시 올라갔음에도 집값은 최고치를 매달 기록하는 악순환을 멈추지 않고 있어 봄철 해빙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의 경우 4월 18일에 이미 7%를 다시 넘어서며 7.10%를 기록한데 이어 4월 25일에는 7.17%로 더 오른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내 주택가격은 석달 연속 올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 쉴러가 30일 발표한 2월의 미국 주택가격은 전달보다 0.6%, 전년보다는 6.4% 또 올랐다.
1월에도 전년에 비해 6% 오른데 이어 2월에는 인상폭이 더 커진 것이다.
10대 대도시들은 전달보다 1.0%, 전년보다는 8%나 상승한 수준을 보였다.
20대 대도시들은 전달보다 0.9%, 전년보다 7.3%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
20대 도시들 가운데 워싱턴 디씨는 전달보다 1.1%나 오르면서 전년보다 7.1%나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대도시들 중에서는 샌디애고가 전달보다 1.7%, 전년보다는 무려 11.4%나 급등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로 꼽혔다.
이어 전년에 비해 시카고와 디트로이트가 각 8.9% 상승한 수준을 보였다.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도 전년에 비해 8.7%나 집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스턴은 전년에 비해 8%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미도 전달보다는 0.1% 오르는데 그쳤으나 전년에 비하면 여전히 8%나 오른 수준이다.
워싱턴 디씨와 함께 서부 워싱턴주에 있는 시애틀이 똑같이 전년보다 7.1%씩 올랐다.
이어 애틀랜타는 전년보다 6.4%, 샌프란시스코는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이자율이 7%를 다시 넘었는데도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기 때문에 봄철에 내집 마련에 나서는 미국인들의 발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