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리스 공화하원대표, 조단 하원법사위원장 출사표
당내 중도파들까지 잡는 후보가 차기 하원의장
세번째 단명한 케빈 맥카시 전 하원의장의 뒤를 이를 새 하원의장이 되려는 공화당 중진 하원의원 들이 출사표를 던져 경선전에 돌입했다.
스티브 스칼리스 현 공화당 하원 대표와 짐 조단 하원법사위원장이 공식 출마해 치열한 경쟁에 들어 가 이들중에 한명이 선출될 지, 아니면 제 3의 인물이 급부상할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하원의장을 갈아치운 사상 초유의 사태로 연방하원이 마비된 가운데 차기 하원의장을 조기에 선출해 안정을 되찾으려는 공화당 하원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새 하원의장 선거에 공화당 하원의 2인자인 스티브 스칼리스 현 다수당 하원대표와 짐 조단 하원 법사위원장이 4일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스티브 스칼리스 공화당 하원대표는 케빈 맥카시에 이른 당서열 2위로서 자연스럽게 후임 하원의장 으로 거명돼 왔는데 선거에 공식 출마를 발표한 것이다.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대표는 대표적인 보수파로서 당내 보수강경파들로부터 비토당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축출된 맥카시와 손잡고 공화당 하원 서열 2위 자리를 지켜와 이번 사태에 직접 책임이 있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스칼리스 하원대표는 과거에 총격을 맞은 적도 있고 현재 혈액암 치료를 받고 있어 건강상 문제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짐 조단 하원법사위원장은 비록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체제를 옹호해왔으나 그의 축출을 주도해온 매트 개츠 하원의원 등 보수강경파들로 부터도 공개 지지를 받고 있다.
매트 개츠 하원의원은 올 1월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을 가로 막았을 때에도 짐 조단 하원의원을 천거했으며 이번에도 차기 하원의장으로 강력 지지한다고 공표했다.
짐 조단 하원법사위원장은 대표적인 보수강경파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옹호자로 널리 알려져 강점이자 약점이 되고 있다.
공화당 하원내에선 20~30명에 달하는 중도파들이 짐 조단 하원의장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짐 조단 하원법사위원장이 당내 중도파들 까지 잡는다면 맥카시의 뒤를 이을 차기 하원의장으로 비교적 이른시일안에 선출돼 연방하원의 기능을 정상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하원의원 221명 가운데 5명만 이탈해도 안되는 상황에서 중도파들 20~30명이 반대하면 공화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인 218표를 얻지 못해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게 된다.
연방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내주에 차기 하원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나 한 후보가 당내 지지를 결집해야 조기에 차기 하원의장을 선출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올 1월 15차 표결끝에 맥카시 하원의장 을 선출했던 사태를 되풀이 하게 된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