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COVIDtests.gov) 16일(월) 개통…USPS로 무료 주문, 가정당 8개씩
연방정부가 15일(월) 미국인들을 위한 3차 무료 신속항원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 거주한 모든 주민들은 www.covid.gov/tests 를 방문해 또 한 차례 무료로 테스트를 주문해 받을 수 있다.
해당 웹사이트에 따르면 우정국(USPS)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가정당 8개씩 무료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로써 가구당 무상 제공될 총 검사 키트 수는 16개다.
당초 백악관은 화요일 공식 발표를 예상했지만 자가진단 키트 신청 웹사이트는 사전 발표 없이 16일(월) 오전부터 개통돼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2주 사이 60% 이상 증가, 입원환자도 재 급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 변종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확진 사례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무료 접근 가능한 자가 진단키트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키트를 원하는 주민들은 지난 1월과 3월, 1,2차 무상 배포와 같은 방식으로, 신청자의 이름과 주소, 이메일만 넣으면 신청이 완료된다. 키트는 주문 후 우정국을 통해 7일~12일 이내 배송된다.
정부는 올 초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검사 역량을 충분히 확충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무상 검사 키트 공급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미 총 10억 회분 검사 키트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4개월 만에 백악관은 7천만 가구에 3억5천만 건의 검사키트를 제공했으며, 이는 미국 가정의 절반 이상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