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라라고에 기밀문서 700쪽 이상 보관 ‘조여오는 포위망’

국가기록 보존소 4월 반납한 100건이상 FBI 수사 미리 통보

5월 트럼프측에 보낸 서한에선 700페이지 극비,비밀 문서 보관 알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라라고 자택으로 극비와 기밀문서 700쪽 이상을 가져가

보관했던 것으로 국가기록 보존소가 밝혀 연방당국의 수사가 이뤄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퇴임전에 기밀해제했음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형사 중범죄로 처벌받고

공직 재출마의 길도 가로 막힐 수 있어 예의주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극비와 기밀 문건 유출 수사의 칼날이 날카로워 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20일 백악관을 나와 플로리다 마라라고로 이동하면서

극비와 기밀 문건 700쪽 이상을 가져가 보관했던 것으로 국가기록 보존소가 밝혔다

국가기록 보존소는 지난 5월 이 같은 사실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에게 서한으로 통보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국가기록 보존서는 이에 앞서 4월에는 마라라고에서 반납한 기밀문건 100건 이상에 대해 FBI가

수사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미리 알린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극비와 기밀 문건 700쪽 이상을 가져가 보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방

법무부가 FBI의 수사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올 1월 150건이상을 국가기록 보존소에 반납했으며 올 6월에는 더 이상 극비, 기밀 문건은 없다고 변호인의 서명을 담아 회신했다

그러나 연방법무부와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여전히 마라라고 자택에 극비,기밀 문건들을 더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으며 플로리다 법원이 8월 5일 영장을

발부해 8월 8일 마라라고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8월 8일 FBI의 마라라고 압수수색에서도 26박스가 수거됐으며 이 박스들에는 11세트의 극비,

기밀 문건들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측이 보관하고 있던 톱 시크리트, 극비 문건들에는 핵무기 관련 정보들과 극비 첩보작전

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변호인등이 나서 퇴임전 기밀해제했기 때문에 행정특권에 해당돼 형사범죄 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플로리다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한 압수수색 영장에 담겨 있는 제보자와 제보물증, 수사기법까지 드러날 수 있는 서면진술서를 공개하되 민감한 부분은 가리도록 지시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퇴임전에 기밀해제했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국가안보와 국방관련 극비 와 기밀 문건을 무단 이전해 보관했을 경우 적용되는 스파이법에 따라 형사 중범죄로 처벌받게

된다

또한 FBI가 이미 수사중이었기 때문에 수사중인 극비, 기밀 문건을 은닉, 변조, 파괴시에는 형사 범죄 혐의로 20년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함께 정부공식 문건을 불법으로 절취, 은닉, 훼손하면 각 형사범죄혐의마다 3년이상씩의 징 역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형사범죄 혐의로 유죄 평결과 판결을 받으면 트럼프 전대통령은 공직에 출마할 수 없게 금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범죄 처벌을 피하는 동시에 2024년 차기 대선의 재도전까지 걸려 있기 때문에 사활을 건 법적, 정치적 투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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