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4개 형사 중범죄 모두 유죄평결 ‘미 사상 최초 유죄평결 전직 대통령

뉴욕커 배심원들 12명 비교적 일찍 만장일치 34가지 중범죄 모두 유죄평결

수주후 선고공판에서 16개월내지 4년형 가능하나 집행유예 선고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막음 대가를 지불케 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사 장부를 조작한 34개 중범죄 혐의에 대해 전체 만장일치의 유죄평결을 받아 미국 사상 최초의 유죄형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썼다. 

34개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7 11일에 나올 선고공판에서 16개월내지 4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나 집행유예를 받을 것으로 보여 유권자들의 손에 그의 최후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국 미국 사상 최초로 형사 중범죄 혐의로 유죄평결까지 받은 오욕의 역사를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 저녁 뉴욕 맨하튼 형사법정에서 끝난 재판에서 입막음 대가를 지불케 한후에 이를 숨기기 위해 회사장부를 조작한 34가지 형사 중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평결받았다. 

뉴욕 맨하튼 형사법정에서 12명의 배심원들은 34가지 중범죄 혐의 전체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로 평결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범죄 혐의에 대한 증언과 증거양측의 변론을 들은 남성 7여성 5명 등 뉴욕커 12명의 배심원들은 심리에 돌입한지 단 이틀만에 비교적 일찍 만장일치 유죄평결에 도달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전야에 과거 성관계를 주장한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다니엘스에게 입막음  대가로 13만달러를 지불케 하고 그의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 변호사에게 나중에 환급해 주려고  트럼프 회사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34가지 형사 중범죄 혐의에서 모두 유죄를 평결받은 것이다. 

이로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사상 최초로 형사범죄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유죄평결까지 받은 전직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평결을 듣고 법정에서 나와 이번 재판과 평결은 정치적 라이벌을 옭아 매기 위한 바이든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분노를 표시하고 11 5일 대선에서 미국민들이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0여일 남은 11 5일 대선때까지 상당한 수모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우선 중범죄 유죄평결을 받음에 따라 맨하튼 형사법정의 10층에 있는 보호관찰부서에서 잠재적 수감자 신상과 건강상태 등을 점검받는 수모를 겪는다. 

유죄평결후 수주후에 나올 판사의 선고에서는 16개월에서 4년형까지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77세의 고령에 전과가 없고 대선에 출마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대선 유세나 선거자금 모금 등 각주를 돌아다니려면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 5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선 위험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결정적인 타격을 맞지는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퀴니피액 대학의 최근 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들의 62%는 유죄평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데 비해 15%는 더 투표하게 되는 반면 21%는 덜 투표할 것이라고 말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ABC 방송의 조사에선 트럼프 지지자들 중에 16%는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고 4%만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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