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형사피고인 절차, 45분간 인정신문, 37가지 연방법 위반 무죄주장
마이애미 소환 마치자 마자 뉴저지 행, 법정투쟁과 대선전 각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 마이애미 소재 플로리다 남부 연방법정에 소환돼 형사피고인 절차를 밟고 45분간 인정신문을 받는 흑역사를 썼다.
77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연방법정에는 처음 소환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건 불법소지와 은닉, 사법방해 등 37가지 연방법 위반 형사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7세 생일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연방법정에 첫 소환돼 형사피고인절차를 밟고 45분동안 인정신문을 받는 수모의 시간을 보냈다.
전현직 대통령이 연방법을 위반한 형사범죄 혐의로 기소돼 연방법정에 소환된 것은 미국역사상 처음 전개된 사건이다.
개인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 14일에 77세가 되는데 생일 하루전에 연방법정에 소환된 흑역사를 썼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방법정 소환과 형사피고인 절차, 인정신문 등은 4월초의 뉴욕주 법정과는 달리 사진과 영상 카메라가 불허돼 일반 대중에게는 실시간 공개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갑을 차거나 이른바 머그샷을 찍히지는 않았으며 전자지문만 찍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애미에 있는 본인 소유의 도랄 골프 리조트에서 하루밤을 보낸 후 13일오후 12마일 떨어져 있는 플로리다 남부 연방법원에 도착해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13층에 있는 연방법정으로 들어가 일반인들은 그 모습을 볼수 없었다.
단지 연방법원 주변에 상당수의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트럼프 시위대들이 동시에 몰려 비밀경호국과 지역경찰 등 보안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부터 45분간 실시된 첫 소환에서의 인정신문은 치안판사인 조나단 굳맨 판사가 주재했으며 향후 형사재판은 트럼프 시절 지명된 에일린 캐넌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법 판사가 맡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첫소환과 인정신문에서 기밀문건 불법소지와 은닉, 사법방해 등 37가지 연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45분간의 신문절차를 모두 마친후 마이애미 연방법정을 떠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본인 소유의 뉴저지 베드민스터 골프장으로 가서 이날 밤 8시 15분 연설을 통해 법정투쟁과 대선전에 동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장과 법정을 오가는 이중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여러번 기소 되고 심지어 유죄평결과 실형으로 투옥되는 한이 있더라도 차기 대선 전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각오를 다지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