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캐롤라이나 트럼프 59.8%, 헤일리 39.5%
트럼프 도전후보로선 처음으로 초반 4연승, 전역 석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도 그곳의 재선 주지사 출신인 니키 헤일리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전지역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워 대세론을 완전 굳혔다.
본거지에서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는 3월 5일 16개지역 동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까지 선거전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으나 트럼프 측은 3월중에 끝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기록, 새 역사를 매번 쓰면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은 물론 백악관 재입성에도 가까워 지고있다.
24일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로 실시된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투표가 끝나자 마자 각 언론들이 트럼프 승리를 선언해 버렸고 실제 개표결과에서도 59.8%대 39.5%로 20포인트 이상의 압승이었다.
트럼프 전대통령은 현직이 아닌 도전자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 까지 초반 4연승을 거두는 신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서부의 아이오와, 동북부의 뉴햄프셔, 서부의 네바다, 남부의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압승을 거둬 전지역을 석권한 셈이 됐다.
대의원 확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선출 대의원 44명 전원을 모두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107대 17로 독주하고 있다.
반면 공화 경선에서 트럼프 대항마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자신이 재선 주지사를 지냈던 본거지에 가장 공격적으로 선거전을 펴고 가장 많은 선거광고를 내 보냈으며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끌어모았음에도 가장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헤일리 전 주지사는 대형 표밭들이 포함된 16개 지역 동시 경선이 실시되는 3월 5일 슈퍼화요일 승부를 위해 유세 일정을 짜놓고 있고 선거자금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날이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주하고 있는 공화경선 마저 3월중에는 끝내려 하고 있다.
트럼프측은 3월 5일 16개 지역 동시경선에서 캘리포니아 169명, 텍사스 161명, 노스 캐롤라이나 74명, 버지니아 48명 등 모두 874명이 걸린 수퍼화요일에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트럼프측은 헤일리 후보의 중도포기 여부에 따라 다소 달라지겠지만 수퍼화요일 승부로 60포인트 차 이상으로 벌리고 대의원 확보면에서도 뒤집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어 이르면 3월 12일, 늦어도 3월 19일에는 경선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4군데 공화당 경선에서 나타난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 유죄평결까지 받는다면 전체유권자들에선 30%,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에서도 최소 20%나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11월 본선에서 가장 위험한 요소가 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