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금융위원회 출석 분명하게 금리인상 코스 변경
3월 22일 0.5 포인트 올리고 올 중반 종말금리도 예상보다 높게 6% 근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지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더 빨리 더 많이 인상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22일 회의에선 금리인상에 다시 속도를 내서 0.5 포인트를 올릴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올 중반 기준금리 수준도 당초 5.25%보다 훨씬 높은 6%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이 모두를 놀라게 했던 고용열풍과 소비지출 급등, 물가 재상승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다시 속도를 낼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7일 연방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왔다“면서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의장은 1월의 고용열풍과 소비지출 급등, 물가의 재상승 등 경기지표들이 잇따라 예상을 뛰어넘게 나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서도 다시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이 가장 명확하게 금리인상에서 다시 속도를 내게 될 것임을 예고함에 따라 3월 21일과 22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금까지의 예상인 0.25 포인트가 아닌 0.5 포인트 인상하게 될 것으로 수정되고 있다.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인상에 다시 속도를 내는 동시에 올해 기준금리 수준도 예측보다는 높아질 것 으로 시사했다.
지금까지는 연준이 올 중반 평균 5.1%, 즉 5.25 내지 5.5%까지 금리를 올린 다음 중지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이 수준도 최소 5.5% 내지 5.75%까지 더 올라갈 것으로 수정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올해 이른바 종말 기준금리가 6%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대로 전개되려면 연준은 3월 22일과 5월 3일에 2연속으로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리 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 22일 0.5 포인트 올리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5% 내지 5.25%로 5%에 도달하게 된다.
5월 3일에도 0.5 포인트 더 올리면 5.5% 내지 5.75%로 6% 금리시대에 육박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고용과 소비지출, 물가진정세 등의 지표를 더 보고 인상을 중지하기 직전의 종말금리를 6월 14일이나 7월 26일에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1년간 8차례에 걸쳐 제로금리에서 4.5%까지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4연속으로 최대폭인 0.75 포인트씩 인상했다가 12월에 0.5포인트, 올 2월에는 0.25 포인트 인상으로 2연속 속도를 조절한 바 있으나 3월에 다시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올 1월에 미국 실업률이 3.4%로 5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 진데다가 51만 7000개나 일자리를 늘린 고용열풍을 기록했고 소비지출은 2년만에 최고치인 1.8%나 급등했다.
반면에 1월 CPI 소비자 물가는 6.4% 로 0.1 포인트 낮추는데 그친데 이어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5.4%로 반년만에 다시 올랐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