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펜스의 선택 ‘선거인단 개표, 대통령 당선 연기시키나’)
펜스 분쟁지역 6~7곳 주의회에 어떤 선거인단 맞는지 질문
공화당 장악 해당 주의회 재론, 심사, 최종 결정후 답변
차기 미국 대통령을 확정하는 6일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6~7개 분쟁 지역 주의회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선거인단 개표와 이의제기 표결, 대통령 당선 선포 등을 모두 연기 시키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일단 개표 절차를 중단시키고 분쟁지역 주의회에서 부정선거 또는 불법, 위법 투개표가 있었는지 정밀 조사토록 해서 선거결과, 승자를 확정토록 하려는 카드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운명의 날인 1월 6일에도 차기 미국대통령이 확정 선포되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6일 오후 1시에 개회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선 회의를 주재할 당연직 상원의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끝까지 부정선거와 싸울 것”이라며 “위대한 펜스 부통령이 우리쪽으로 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신 자신을 선택해 줄 것으로 압박했다
그러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538명이 투표해 보내온 바이든 당선 결과를 트럼프 재선으로 뒤집을 권한은 없다는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에 따라 합법적인 재량권으로 바이든 선거인단과 트럼프 선거인단을 동시에 보내온 펜실베니아, 미시건, 조지아, 애리조나, 위스컨신, 네바다 등 6~7곳의 분쟁지역 주의회들에게 어느 선거인단을 선택해야 하는지 질문하게 될 것으로 트럼프 법률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 등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이 분쟁지역에서 선거인단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주의회에게 선택을 요청해 최종 결정토록 시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분쟁지역 주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해당지역에서 선거부정 또는 불법 위법 투개표가 있었 는지 다시한번 정밀 조사한 후 바이든 승리인지, 트럼프 승리인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다
이와관련 트럼프 법률팀을 이끌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 등 6명은 분쟁지역의 공화당 소속 주의원 300여명에게 이미 줌 영상 브리핑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불법 투개표 증거들을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를 주도한 단체는 Got-Freedom.org 홈페이지에 1400쪽에 달하는 부정선거 증거들을 종합해 게재해 놓고 있다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13명과 하원의원 140여명이 이의제기하게 되지만 2시간 토론후 표결에 부쳐질 경우 부결될게 확실헤 펜스 부통령이 연기카드를 꺼내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개표 절차를 중단시킴으로써 이의제기에 대한 표결은 물론 대통령 당선인 확정 선포까지 미루고 최종 선택권한을 가진 주의회들에게 최종 심사와 결정을 맡기는 마지막 카드를 쓰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