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지난 27일 하와이씨어터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안 나이트 인 하와이'(Korean Night in Hawaii)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주 한인 이민의 시발점인 하와이에서 이민 120년사를 돌아보고 한미동맹 70주년과 양국 간 우호를 기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전라북도 도립국악원이 초청돼 전통 무용과 국악 공연을 선보였다.
하와이에는 1903년 최초로 한인 이민자 102명이 태평양을 건너와 첫발을 디뎠다.
한국전쟁에 동생과 함께 참전했다가 동생을 잃은 허버트 슈라이너 하와이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은 영상 인터뷰를 통해 “동생의 희생이 오늘날의 한국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됐다”면서 “한국이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 한국전에 참전한 것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객석을 숙연하게 했다.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관련 동영상 공모전,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세미나, 한류 팬클럽과 함께하는 한국 요리 강습 등 연중 다양한 문화외교 행사로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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