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시절 아시아계 증오범죄 보다는 나아졌으나 33% 아직 혐오 우려
미국민 전체와 아시아계 시민들 사이 체감 격차 크다
미국에선 5월을 아태문화유산의 달로 기념하고 있으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시민들은 3명중에 1명이나 아직 인종혐오 범죄를 두려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미국인들의 다수는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가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으나 아시아계 시민들은 상당 수가 아직 인종 차별적인 욕설과 육체적 공격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5월을 아시아 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해 연방차원에서 기념하고 있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미국 거주민들은 센서스의 2022년 현재 2526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중에 한인들은 205만 1600여명으로 국가별로는 다섯번째 많은 것으로 센서스는 집계하고 있다.
중국계가 546만 5500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계가 494만 6000명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계가 446만 7000명으로 3위, 베트남계가 230만 2000명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설문조사한 결과 아시아계는 3명중에 1명이나 지난 1년간 자신들이 인종 혐오의 타겟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팬더믹 시절 극에 달했던 아시아계 증오범죄 때와는 크게 완화됐으나 아직도 아시아계를 바라보는 편견과 차별적인 시각은 여전히 두려울 정도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특히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계 시민들은 5명중에 1명이 실제로 지난 1년간 신체적인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단순히 우려하고 있는데 그치지 않고 아직도 아시아계를 혐오하는 범죄자들의 타겟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아시아계 시민들은 41%가 향후 5년안에 신체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59%는 차별의 피해 를 입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 혐오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는 전체 미국인들과 소수계들 사이에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인 전체에 대한 조사에서는 흑인들을 향한 혐오가 아직 우려된다는 시각이 42%이고 아시아계는 33%, 히스패닉은 25%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종 혐오 범죄의 타겟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아시아계 시민들의 비율은 무려 61%나 돼 전체 미국인들의 우려 33% 보다 근 2배나 높았다.
흑인들의 혐오 타켓 우려도 73%로 가장 높아 미국민 전체의 우려 42%와 큰 격차를 보였다.
히스패닉에 대한 혐오 우려는 미국인 전체에서 25%가 우려하고 있는 반면 라티노 스스로는 41%로 높게 나왔으나 가장 정도가 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