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독감과 코비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린이 입원과 사망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해열진통제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형 약국체인을 대표하는 CVS와 월그린이 어린이용 의약품 부족사태로 인해 구매제한에 나섰습니다.
CVS와 월그린은 약국에 직접 와서 구매하거나 온라인 구매시 모두, 어린이용 진통제는 인당 2개로 구매가 제한됩니다.
월그린은 어린이 해열 진통제 6개 품목에 대해 온라인 구매에 한해 제한을 뒀지만, 아직까지 매장 내 구매에 대한 제한에 나서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앤존슨은 아직까지 미 전역에서 타이레놀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진 않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인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CVS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모든 고객에게 형평성과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구매 제한을 설정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그린 역시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을 제조하고 있는 세계적인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높아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4시간 생산라인을 가동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어린이 의약품 부족사태가 올 겨울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분유 대란 또는 처방약 부족대란이 오래 지속되면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FDA는 처방전이 필요한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역시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특히 어린이 중이염, 기관지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의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환자가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2세미만의 어린이가 특히 호흡히 바이러스 감염증에 취약한 상태라고 우려하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RSV에 감염되더라도 1-2주내로 회복하지만, 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마다 RSV바이러스로 인해 5세미만 어린이 100-300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평균 5만8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입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뉴욕 K-라디오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