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주 여름방학 자녀 보육비 급증으로 학부모 몸살
서머 캠프 보내는데 평균 2천달러 더 지출해야
미국에서 10주동안의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을 서머캠프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급등한 비용 때문에 휘청이고 있다.
자녀 한명을 서머캠프에 보내는데 평균 2000달러나 들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서민 학부모들이 크게 부심하고 있다.
미국에서 길고 긴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큰 고민에 빠져 있다.
일하는 맞벌이 부모들은 10주나 되는 여름 방학 동안 어린 자녀들을 하루 종일 지내거나 아예 기숙할 수 있는 서머 캠프에 보내려 하는데 인플레이션 물가 급등으로 비용이 크게 올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CNBC가 보도했다.
여름 방학을 맞아 서머 캠프에 보내려 해도 집 주변에서 찾기가 쉽지 않고 먼거리에 있는 캠프에 보내려할 경우 1주일에 평균 400달러, 한달에 근 2000달러나 내야 하는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여름방학이 아닌 평소에 미국의 학부모들은 보육해야 할 자녀들을 위해 월 소득의 20%인 800달러를 보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연준은 밝혔으나 여름 방학 때는 그보다 2~3배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몬트에서 9살 짜리 아들 한명을 두고 있다는 한 어머니는 집근처에 있던 보육시설에 보내려고 알아봤더니 직원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는 말을 듣고 2시간 떨어져 있는 서머캠프에 문의한 결과 1주일에 400 달러를 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 어머니는 결국 버몬트와 함께 친척들이 살고 있는 뉴햄프셔, 미네소타에 있는 서머캠프들로 나눠 보내 기로 했는데 이들 세곳의 비용은 친척집에 신세를 지는 숙박을 제외하고 주당 150달러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통 10주 동안이나 되는 긴 여름방학때 학교가 문을 닫기 때문에 사설이든 공공이든, 보육시설 종일반이나 서머 캠프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급증하는데 자녀들을 보낼 능력이 안되는 학부모들이 4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온종일과 수주간 보낼 수 있는 서머 캠프에 보내려 해도 물가급등으로 비용이 대폭 올라 있다.
서머 캠프에 보내려 할 경우 하루 평균 1인당 87달러를 내야 하는 것으로 정미 캠프 협회는 집계했다.
숙식까지 포함되는 기숙 서머 캠프는 하루에 173달러를 내야 하는 것으로 이 협회는 밝혔다.
이 때문에 부양 자녀를 두고 있는 미국 가구의 40%는 서머 캠프에 보낼 여력이 없다고 답하고 있다.
부양자녀를 두고 있는 미국 학부모들의 59%는 자녀들의 여름방학을 위해 자신들이 희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토로하고 있다.
어린 자녀들을 두고 있는 미국 학부모들의 59%는 집 주변에서 적절한 비용의 보육시설을 찾지 못하거나 보낼 능력이 없어 두 부부중 한명이 휴직하거나 적어도 일할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머 캠프에 보내려 하는 미국 가구의 30%는 신용카드나 바이나우 페이 레이터 플랜으로 지불해 빚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수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