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졌다고 농구장 인근서 ‘탕탕탕’…20명 부상

미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이 열린 13일(현지시간)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 인근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모두 20명이 다쳤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벅스의 홈구장인 파이서브포럼이 위치한 밀워키 디어디스트릭트 바로 바깥쪽에서 저녁 9시10분께 첫 번째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30세 남성과 16세 소녀를 포함한 3명의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디어디스트릭트는 술집과 식당이 많은 밀워키의 유흥가 중 하나로, 당시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밀워키 팬 1만1천여 명이 바깥에서 중계 화면을 지켜봤다.

목격자들은 밀워키 지역방송인 WTMJ-TV에 농구 경기가 끝난 뒤 한 술집 바깥쪽에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인근 주차장 종업원인 빌 라인만은 총격 발생 후 밀워키 팬 수십 명이 공포에 질려 뛰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AP에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0명을 체포하고 9건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건의 총격은 밀워키가 보스턴에 95-108로 패한 직후에 벌어졌다.

3승 2패로 앞서던 밀워키가 만약 이날 6차전에서 이겼다면 홈에서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밀워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필라델피아, 인디애나폴리스와 함께 총격 살인 범죄가 가장 많이 저질러진 미국 도시 중 하나라고 AP가 보도했다.

지난해 밀워키에서는 193명이 살해됐는데 이 중 180명이 총격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총격 부상자도 873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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