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 정문이 오는 5월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잠긴 상태로 운영됩니다.
데이빗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 죄근 발생한 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우려로 며칠 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전하면서 “뉴욕시 모든 공립학교 정문 입구에 도어 잠금 및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정문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만 개방되며 나머지 시간에는 잠긴 상태를 유지합니다. 용무가 있는 학부모나 외부인들은 도어벨을 누른 후 안전 요원에게 방문 목적을 설명해야 합니다.
뱅크스 교육감은 “보안 시스템 설치는 총기 사건 뿐 아니라 다양한 범죄 혹은 낯선 외부인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학교가 누구에게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장소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교육국에 따르면 보안 카메라 설치 및 잠금 장치 운영은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5월부터 시행되며 늦어도 내년 봄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포함 뉴욕시 전 공립학교에 운영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에 배정된 뉴욕시 교육 예산은 7,800만 달러로 일부 뉴욕시 교육 비평가들은 실효성에 비해 지나치게 큰 금액이 배정 돼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뱅크스 교육감은 이에 대해 ” 학교 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고가 일어난 뒤 후회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시 교육국은 학생들을 보호하고 대량 참사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일부 비판 여론을 일축했습니다.
미 테네시주 내슈빌 초등학교에서 지난 27일 학교에 다닌 적이 있는 졸업생이 총을 난사해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5월 텍사스주 롭 초등학교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지난 2018년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Marjory Stoneman) 고등학교 총기 난사사건, 2012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으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뉴욕 K-radi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