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식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향후 7년 내에 33% 줄이기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릭아담스 시장은 17일 “차량과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 다음으로 소고기 등 육류를 섭취하는 데 온실 가스 배출량이 크다”고 전하면서 “식품의 소비와 생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 가스를 줄여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에 따르면 매년 공립학교 식단, 11개 시립 병원, 라이커스 아릴랜드 등 수감자들에게 제공하는 식사를 위해 시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총 3억달러로 이는 휘발유 자동차 7만대 이상에서 배출되는 연간 배기가스만큼 탄소 배출량이 많습니다.
뉴욕시는 애초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 재임 기간 식품 관련 온실 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5%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날 뉴욕시는 식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보다 더 공격적으로 줄여 7년 내에 현 배출량의 33%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듀크 대 경영학 교수 리처르 래릭 박사는 “육류 중 소고기를 얻는 데에 가장 많은 온실 가스가 배출된다”고 전하면서 소고기 20g을 섭취하려면 대략 휘발유 1갤런을 태우는 분량의 온실 가스가 배출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래릭 박사는 약 4만 마리의 소를 기르는 대형 축산 농장에서 소를 먹이는 데 드는 사료를 공급하려면 매일 1,000톤의 콩을 사용해야 하며 소를 방목해 기를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베어버린 나무를 비롯해 사료 공장 및 축사가 차지하는 토지 비율도 상당하다고 설명하면서 게다가 소고기의 냉동 저장 및 운반에 따르는 온실가스 발생량도 여기에 추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 에너지 및 환경 정책 연구 센터(Princeton University’s Center for Policy Research on Energy and the Environment) 티머시 서칭어(Timothy Searchinger) 박사도 “ 미국인 식단에서 소고기는 전체 칼로리의 3% 비중을 차지하지만 토지 사용 절반 정도가 소고기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만큼 쇠고기 소비가 탄소 집약적이기 때문에 환경 오염 감소를 위해 전 미국민들이 소고기 소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했습니다.
뉴욕시 공립학교에서는 현재 월요일과 금요일에 육류가 없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제공되고 있으며 공립 병원의 경우 육류를 원하는 환자의 경우 고기가 제공되지만 기본 옵션은 채식 위주의 요리입니다. 현재 뉴욕시가 매년 구매하는 식품 구입에서 육류 구입 비용을 어느 정도까지 감소할 계획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에릭 아담스 시장은 이날 “ 자연을 제2의 어머니라고 칭하면서 우리의 존재를 유지해주는 어머니를 파괴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