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이나 사탕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뉴저지 중학생 4명이 발렌타인데이에 친구가 나눠준 마리화나가 들어 있는 젤리를 먹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뉴저지 펜소켄(Pennsauken)에 있는 필퍼(Phifer) 중학교의 발렌타인 데이는 몇몇 학생들이 병원에 가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 학군의 교육감 로니 타치치 박사(Dr. Ronnie Tarchichi)는 한 학생이 집에서 마리화나가 함유된 젤리를 가져와 등교전과 학교에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 교직원은 학생 4명이 무기력하고 눈이 침침해 보이는 것을 보고 간호교사에게 보냈고 간호교사는 학생들의 반응이 느린 것을 보고 병원으로 직접 이송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치치 교육감은 현재 중학교의 보안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탕을 먹기 전에 개봉되지 않은 채로 밀봉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아직 젤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치치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대마초를 구입한다면, 집안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하며 자녀가 접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주 규정에 따라 부모나 보호자 없이 어린이는 약국에 출입할 수 없으며 광고 또한 21세 미만을 대상으로 할 수 없습니다.
로언 의과대학 정골의학과(Rowan-Virtua School of Osteopathic Medicine)의 짐 베일리(Jim Bailey) 박사는 “대마초는 전두엽 피질, 해마 및 편도체의 발달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모두 집행 기능, 인지, 기억을 제어한다”며 “청소년기에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소켄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에 있으며 학생들이 무엇을 섭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타치치 교육감은 학교에 마약을 반입하다 적발된 학생은 정학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