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에서 실종된 소녀, 엄마가 딸 온라인 활동 추적해 범인 추적

소녀의 엄마인 에스텔라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출처: NBC5캡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구조된 13세 달라스 소녀의 어머니가 딸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해 범인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주 전 달라스에서 실종됐다가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주택에서 구조된 소녀의 어머니인 에스텔라(Esthela)는 딸이 실종된 후 딸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했다고 합니다.

 

에스텔라와 남편은 딸의 실종 신고 후 그들이 갖고 있던 딸의 이메일과 비밀번호, 소셜 미디어 사용 아이디 등을 이용해 딸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했고, 딸이 게임 채팅 앱을 통해 용의자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를 34세의 호루헤 이반 산토스 카마초(Jorge Ivan Santos Camacho)로 확인해 체포했으며, 그는 아동 납치 및 감금, 인신매매, 강간 등 여러 중범죄 혐의로 125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구금돼 있습니다.

 

성매매 근절 인식 제고를 돕는 단체인 ‘Fight for Us’의 설립자인 제니퍼 호먼(Jennifer Hohman)은 “자녀들이 온라인 상에서 만난 사람들을 친구라고 말하지만 부모가 직접 만나보기 전까지 그들은 친구가 아니”라며 “생각보다 아이들은 온라인 상에서 깊은 우정 관계를 맺기 때문에 우리는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IP주소는 온라인에서 물리적 주소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온라인 활동 내역을 살펴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호먼은 또한 자녀와의 신뢰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모든 것을 말하진 않기 때문에 자녀와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는 가까운 가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스 아동보호센터의 법 의학 디렉터인 엘리 몰리나(Eli Molina)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가족 내 소속감이 없어 온라인 상에서 다른 연결고리를 찾아 그러한 성인들을 만나게 된다”며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피해자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걸친 치료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에서 아동 학대 신고는 법으로 의무화돼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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