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텍사스 남부에 대규모 파리 공장을 세워 축산업을 위협하는 뉴월드 스크류웜(New World screwworm) 퇴치에 나섭니다.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은 15일 어스틴에서, 리오그란데 밸리 에든버그에 7억5천만 달러 규모 시설을 착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완공되면 매주 3억 마리의 불임 파리를 생산해 현재보다 세 배 늘어난 물량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 파리들은 멕시코 상공에서 살포돼 번식력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해충 확산을 막게 됩니다. 스크류웜은 동물 상처에 알을 낳아 목축업과 야생동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며, 멕시코 북부까지 확산돼 국경과 불과 700마일 거리에 접근했습니다.
당국은 150억 달러 규모의 텍사스 축산업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롤린스 장관은 “위협은 현실이며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렉 애벗 주지사도 지난 6월 ‘스크류웜 대응팀’을 꾸렸고, 금요일에는 “이 해충은 텍사스를 넘어 미국 전체를 위협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멕시코 상공에서 불임 수컷 파리를 살포해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며, 이번 시설은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가 됩니다. 미국은 7월부터 남부 국경에서 소·말·들소 수입을 전면 중단해오고 있습니다.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