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0년 만에 첫 투표에서 하원의장 선출 실패 ‘세기의 파란, 공화 내홍’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2023 새해 벽두부터 워싱턴 정치권이 세기에 한번 보는 파란을 겪으며 118 연방의회 개막일에 눈폭풍에 가로막혀 제대로 출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무대에서 100년만에 처음으로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하는 정치적 눈폭풍에 막혔다

1 투표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된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는 203표를 얻어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 후보의212 보다 적게 표를 얻었다.

공화당 하원의원 222 가운데 앤디 빅스 후보에 10, 조단 기타 후보에게 9표가 투표돼 19명이나 이탈해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을 가로 막았다

어느 누구도 전체의 과반인 218표에 미달해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연방의회가 투표에서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1923년이래 100년만에  처음 발생한 역사적인 기록이다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는 공화당 하원이 222 212 면도날 차이의 다수당인데다가 4표만 이탈해도 안되는 상황에서 19명이나 반란표가 나와 첫투표에서 하원의장에 선출되지 못한 세기의 수모를 겪었다

2 투표에선 공화당의 앤디 빅스 의원 대신 조단 의원이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됐고 10 이상의 반란표가계속 나와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이 실패했다

연방하원은 케빈 맥카시 후보가 당내 반란표들을 최대한 설득해 218표에 도달할 때까지 연속 투표 하게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들 가운데 프리덤 코커스를 비롯해 20명이나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어 이들을 설득할지 미지수로 보인다

공화당 하원은 수차례 반복되는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안나올 경우 맥카시 후보가 사퇴하거나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타협책을 선택할 있는데 벌써부터 공화당 하원의 2인자인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대표 내정자와 조단 하원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1855년에는 12월에 시작된 하원의장 선거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이듬해인 1856 2 에나 다수 득표자로 규정을 바꿔 하원의장을 선출한 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누가 하원의장에 선출될지 개막 첫날 결정하지 못한채 118 연방의회 회기 개막돼 공화당 하원의 극심한 내홍은 물론 차기 대선 예선을 겨냥한 격한 당파대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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