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에 금리 0.25 포인트 올리거나 은행대출이상시 동결 시사

고용둔화에 이어 물가진정연준 코스변경 압박 크지 않아

은행들 대출 줄여 사업체와 소비자들 돈줄 막히나 우려

 

미국은 5월 3일에 기준금리를 한번 더 0.25 포인트 인상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은행대출에서  이상조짐을 보이면 전격 동결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연준 멤버들 가운데에서도 뉴욕 연방은행장은 0.25 포인트 인상을 선호한 반면 시카고 연방은행장은 은행불안을 이유로 동결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내비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고 있는 3월 고용에 이어 3월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나와 5월 3일 어떤 금리정책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월에 일자리 23만 6000개 증가로 전달보다 9만개나 감소해 크게 냉각됐지만 아직 양호한 수준이었 고 3월의 CPI는 전달 6%에서 한꺼번에 1포인트나 낮아진 5%로 나와 연준에게 코스를 변경해야하는특별한 부담은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준이 기존 코스를 유지할 경우 5월 2일과 3일 개최하는 FOMC(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한번 더 0.25 포인트를 올려 기준금리를 5내지 5.25%로 끌어올린 다음 인상을 중지하고 올연말까지 계속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다.

기준금리 추이를 추적하고 있는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3월 CPI가 발표된 12일 5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본 비율이 73%로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 27%를 압도했다.

다만 연준의 핵심 멤버들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은행불안의 추이를 더 지켜보고 5 3일 금리 0.25 포인트 인상이냐아니면 조기 동결이냐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장은 은행불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가잡기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5월에도 0.25 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어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장은 금융불안으로 은행들이 대출을 꺼려 사업체나 소비자들 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금리인상에 조심해야 한다며 사실상 조기 동결을 주장했다.

연준은 5월 3일 이전에 나오는 경기지표들을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특히 은행파산 사태이후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는 조짐으로 비즈니스와 소비자들나아가 미국경제 활동 전반을 위축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실제로 실리콘 밸리 은행과 시그니쳐 은행의 파산으로 미국내 중소규모의 은행들은 파산위기에 내몰 리지 않기 위해 유동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사업체나 개인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을 대폭 축소하거나 비싼 이자를 물리고 있다.

중소규모 지역은행들로부터 융자받아 사업하고 있는 사업체들과 소상공인들이 돈줄이 막히고 있어 큰 고통을 받기 시작했으며 자짓하면 중소 업체들의 극심한 침체줄도산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5월 3일에 한번더 0.25 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두되 은행대출에 이상조짐이 심해 질 경우 전격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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