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6월 3.0%에서 7월 2.9%로 둔화, 코어 CPI 3.2%에서 3.1%
CPI 2.9%, 2021년 3월이래 3년여만에 첫 2%대, 9월 금리인하 확실
미국의 7월 CPI 소비자 물가 지수가 2.9%를 기록하며 3년여만에 처음으로 2%대로 내려가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있다.
물가와 고용에서 긴급성을 보이지 않아 일단 9월 18일에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으며 9월 6일의 8월 고용, 11일의 8월 물가에 따라 0.5 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물가가 매달 진정되면서 3년여만에 첫 2%대로 내려감으로써 9월 기준금리인하는 더욱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의 두 가지 물가지수 가운데 대도시 물가를 보여주는 CPI 소비자 물가지수는 7월에 2.9%를 기록했다 고 연방노동부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6월의 3.0%에서 추가 진정된 것이고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둔화됐다.
특히 미국의 CPI가 2.9%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 이래 3년여만에 처음으로 2%대로 내려간 것이다.
전년보다 식품가격은 2.2%, 에너지 가격은 1.1%, 주거비는 5% 올라간 수준을 보였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7월에 3.2%를 기록해 전달의 3.1%보다 소폭 둔화됐다.
코어 CPI 3.2%도 2021년 4월 이래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물가인상에 접어들기 시작함으로써 4년여만에 처음 내리는 9월의 기준금리인하는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의 미국경제 지표들은 물가불안이 없어져 9월 기준금리 인하를 보다 확실하게 만드는 동시에 한꺼번에 0.5 포인트까지 내려야 하는 긴급성도 완화된 것으로 CNBC는 해석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9월 18일에 팬더믹 시절이후 4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되 0.5 대신 통상적인 0.25 포인트 내리게 될 가능성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CNBC는 분석했다.
기준금리 추이를 추적하고 있는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CPI 발표직후 수정한 금리예측에서 9월 18일에 0.25 포인트 내리는 스몰 컷 가능성을 59.5%로 올려 잡아 0.5 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 40.5%보다 높게 잡고 있다.
한꺼번에 0.5 포인트나 내리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할 지는 9월 6일 발표되는 8월의 고용지표와 11일에 나오는 8월 CPI 소비자 물가를 보고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고용에서 실업률이 4.3%에서 더 상승하거나 일자리 증가폭이 10만개 아래로 급속 냉각되는 동시에 9월 물가가 크게 요동치지 않으면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이 고려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