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이사진에서 여성이 역대 최초로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현재 이들 기업의 평균 이사 수 11.1명 가운데 여성 이사가 평균 3.6명, 32%를 차지했다. 전달에는 여성 비율이 31.9%였다.
이는 일본 닛케이225 지수 기업과 홍콩 항셍지수 기업의 여성 이사 비중인 14.6%와 17.3%의 두 배 안팎에 이르는 것이다.
다만 호주 S&P/ASX200 지수 기업과 유로스톡스 600 지수 기업의 여성 이사 비중인 35.8%와 38.8%보다는 낮았다.
분야별로는 필수소비재 분야가 35.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임의소비재(33.7%), 의료서비스(32.9%), 통신서비스(32.8%), 공공부문(32.7%), 금융(32.5%) 등 순이었다.
개별 기업별로는 제약사 오가논이 77%로 가장 높았고,
뉴욕증권거래소 등을 소유한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 60%), 광고회사 옴니콤(60%),
금융기업 씨티그룹(58%),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5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 10월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 등기임원 2천506명 가운데 여성이 221명으로 8.8%를 차지했다.
이는 사외이사까지 포함한 수치로, 사내이사만으로 보면 2.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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