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위가격 단독주택 사면 추가비용 연 1만 8000달러 더 낸다
집값 비싼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은 훨씬 더 많이 부담해야
미국에서 내집을 마련하면 주택 보험과 부동산세, 유틸리티 빌을 비롯한 이른바 숨은 비용으로 1년애 1만 8000달러나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더믹이 시작된 2020년의 1만 4000여 달러 보다 4년동안 26%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내집 마련의 꿈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7%로 급등해 주택 거래가 냉각됐음에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 집값은 계속 오르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모기지를 얻어 주택 매입을 끝내는 클로징 비용도 수천, 수만달러가 늘어나 있다.
게다가 세들어 살때에 비해 내집을 마련하면 주택 소유자 보험, 부동산세, 유틸리티 빌 등 이른바 숨은 비용들도 급등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부동산세도 자연스럽게 올라갔고 기후재난에 따라 주택 보험료도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중위 가격으로 43만 6300달러 짜리 단독 주택을 사게 될 경우 추가 비용으로 평균 1만 8118 달러를 더 내고 있는 것으로 CBS 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팬더믹이 시작된 2020년의 1만 4428달러에 비해 4년동안 26% 오른 것이다.
이 추가비용에는 홈 오우너들이 사야 하는 주택 보험과 카운티 당국에 매년 내야 하는 부동산세, 매달 납부하는 전기료와 천연개스 등 유틸리티 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국 평균이 1만 8000달러 이지만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이 부담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 내집 마련시 추가 비용이 가장 비싼 지역은 하와이로 2만 9000달러를 넘고 있다.
2위는 캘리포니아로 2만 8800달러에 달하고 3위는 매사추세츠로 2만 6300달러로 집계됐다.
뉴저지는 2만 5600달러, 커네티컷은 2만 35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들을 보면 뉴욕이 2만 2800달러를 추가로 내고 있다.
서부 워싱턴 주는 2만 3400달러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 수도권에서는 매릴랜드가 1만 9700달러인데 비해 버지니아는 1만 7700달러로 2000달러의 차이가 나고 있다.
플로리다는 1만 9200달러, 텍사스는 1만 8000달러로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고 있는 반면 일리노이 1만 6200달러, 조지아 1만 6000달러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