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 기준금리 인하 세번에서 한번으로 축소하며 경기전망도 수정
올하반기 6개월동안에도 고물가, 고금리 이중고에 일자리 성장률 위험
미국이 올 하반기 6개월 동안 3%의 고물가, 5%의 고금리, 4%의 실업률 등 3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
더욱이 25%에 가까운 신용카드 이자율로 빚이 더 늘어나고 7%의 주택모기지 이자율이 지속돼 주택시장 의 해빙도 어려워지는 연쇄 파고를 겪게 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불경기없는 물가잡기인 소프트 랜딩이 아직 완전 날아가지는 않았으나 미국민들은 올하반기 6개월동안에도 3%의 고물가, 5%의 고금리, 4%의 실업률 등 이중고, 삼중고에서 헤매일 것으로 보인다.
첫째 올하반기 당초 3번이나 내려 고금리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공개적으로 단한번 인하로 축소되면서 올하반기 6개월 동안 5%의 고금리를 1년 반이나 겪게 됐다.
연준은 올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당초 4.6%에서 이번에 5.1%로 대폭 올려 잡아 금리인하 횟수를 3회에서 단한번으로 대폭 축소했다.
9월 18일 또는 11월 7일에 단한번 0.25 포인트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평균 5.1%이기 때문에 올하반기 6개월과 지금까지의 1년을 합해 1년 반이나 5% 고금리에서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의 지연과 축소는 신용카드 이자율, 주택 모기지 이자율의 인하도 물건너가게 만들어 가계와 사업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
신용카드 APR은 현재 24.80%나 되는데 1조달러를 훨씬 넘은 미국민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는 지속적으로 불어나게 된다.
주택모기지 이자율도 30년 고정의 경우 7% 안팎에 머물러 있어 미국 주택시장의 해빙이 더욱 어려워지 고 미국민들의 내집 마련 꿈, 아메리칸 드림은 더욱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미국의 물가가 많이 진정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CPI 소비자 물가는 3.3%,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2.7%로 연준 목표인 2%에는 갈길이 멀어 보인다.
게다가 주거비는 전년보다 5.4%, 교통비는 10.5%나 올라 있어 전체 평균 CPI를 2~3배 높기 때문에 미국 서민들의 체감물가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셋째 미국경제의 버팀목인 일자리와 실업률, 성장률은 크게 악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여전히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한달 일자리 증가는 5월에 27만 1000개로 다시 열기를 냈으나 실업률은 4%로 올랐고 올 경제성장률은 2.1%로 잡았지만 앞으로 고용지표가 갑자기 나빠지고 소비지출 위축으로 제로내지 1% 성장으로 하강할위험이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미국민들은 일자리가 안정되지 못하면 돈을 벌어 쓸 수 없게 되고 미국민 소비지출이 68%나 차지하는 미국경제의 GDP 성장률은 현재의 2%대 예상에서 제로 내지 1%로 하락하게 된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