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최후승부 돌입 ‘공화파고 잔물결로 변했으나 하원장악’

올 초 공화당 쓰나미, 지금은 잔물결로 변했다

공화당 10~20석 늘려 하원 장악 가능성은 아직 높아

11월 8일 실시되는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장악하려는 선거전이 9월을 맞아 최후 승부에 돌입했다

상하원을 휩쓸 기세였던 공화당의 파고가 낙태권 폐기 판결 등 악재로 잔물결로 바뀌었다는 평을 듣고 있으나 하원다수당 탈환 가능성은 아직도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이 9월을 맞아 중간선거전의 홈스트레치, 파이널 푸시에 들어갔다

11월 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장악하기 위해 최후의 두달 승부에 돌입한 것 이다

올 봄에만 해도 공화당이 큰 파고를 일으켜 상하원 다수당을 동시에 탈환할 기세였으나 이제는

잔물결로 바뀌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9월의 첫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오늘 선거가 치러질 경우 어느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민주당 47%, 공화당 44% 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조사에서는 공화당이 46대 41%로 5포인트 앞섰으나 선거가 임박해진 9월에는 3포인트 차이로 역전당한 것이다

특히 선거승패를 좌우하는 무당파 유권자들은 3월에는 공화당에게 12포인트 차이로 기울었으나

지금은 3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쪽에 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선거 두달전 중간선거 판세 변화에 대해 CNN은 쓰나미 처럼 몰려오던 공화당 파고가 이제는

알수 없는 진흙탕으로 변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중간선거전 판세가 바뀐 주된 요인은 지난 6월말 보수화된 연방대법원이 50년만에 여성낙태권

보호를 폐기한 판결을 내리면서 여성 유권자들이 대거 공화당 지지대열에서 이탈해 민주당후보

지지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들어 대기업으로부터 10년간 7400억달러의 세수를 늘려 서민건강보험 과 에너지 전환 및 기후변화 대처에 4300억달러를 투자하고 3000억달러를 적자감축하겠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주요 입법에 성공해 지지율을 반등시키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공화당의 파고가 잔물결로 바뀌었다고 해도 하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 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선거분석으로 유명한 워싱턴의 쿡 정치보고서는 1일 공화당이 하원에서 늘릴 의석수가 20내지 25석 에서 현재는 10 내지 20석으로 줄어들었으나 4석만 빼앗으면 다수당이 되므로 하원다수당 탈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워싱턴의 선거분석 싱크 탱크인 538(전체 상하원의석수)은 1일 현재 민주당이 상원다수당을 유지

하고 공화당이 하원다수당을 탈환하는 상하원 분리 지배 가능성이 45%로 가장 높다고 제시했다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 가능성은 68%, 공화당의 하원다수당 탈환 가능성은 76%나 된다고

이 싱크탱크는 예측했다

이에비해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동시에 차지할 가능성은 31%로 낮아졌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유지할 가능성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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