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따른 열사병, 심정지 사망 연 2300명으로 예년 평균의 3배
응급실 치료자 연 12만명 예년 평균의 2배
미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염이 자주 덮침에 따라 일사병과 심정지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들이 한해 2300명이상으로 3배나 급증했고 응급실행 환자들은 12만명으로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폭염은 올해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구촌에서 기후재난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폭염이 때이르게 시작돼 광범위한 지역을 오랫동안 덮치고 있다.
화씨 100도, 섭씨로 40도를 넘는 폭염이 빈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열사병과 심장마비 등으로 응급실로 실려가거나 끝내 목숨을 잃는 불행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CDC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폭염 사망자들은 2023년 한해 2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부터 2018년 사이의 연평균 사망자에 비해 3배나 급증한 것이다.
근년들어서도 한해 폭염 사망자들은 1700명 내지 1800명대였다가 지난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따른 열사병,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들은 2023년 한해 12만명에 달했다.
응급실 치료 환자들도 예년 보다 2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린 뉴 멕시코 주에선 69세의 남성이 10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다가 집에서 졸도해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이 할아버지는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체온이 107.7 도나 됐으며 의료진은 냉수와 얼음 등을 동원한 응급 처치를 취했다.
그러나 혈압이 갑자기 급락하면서 하루가 채 되지 않아 심장마비를 일으켜 목숨을 잃었다.
최근들어 캘리포니아, 뉴멕사코,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지역들에서는 세자리수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부지역에서만 이달내 90명이나 폭염에 따른 열사병과 심정지 등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뉴멕시코주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9월사이에 900명의 환자들이 응급치료를 받았는데 폭염이 가장 심한 7월에만 450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
이는 2019년에 비헤 두배나 급증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는 최근 화씨 120도까지 올라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평년보다 최소 10도 최고 30도나 높은 폭염이어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잇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