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센터, 텍사스에서 온 난민 가족 환영
베네수엘라에서 온 스무 가정에 각종 서비스 제공…동포사회 지원 동참 부탁
친 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는 시카고 시가 텍사스 등 남부 국경 인근 주로부터 버스로 이송된 불법 입국자들을 슬그머니 인근 교외도시로 보내 논란이 인 가운데 하나 센터가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하나센터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반이민 정책으로 3천명에 가까운 이민자들이 시카고로 보내졌다. 이에 다른 지역사회 기반 단체들과 함께 지원에 나선 하나센터는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고, 그들의 최소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인혜 사무총장은 “현재 하나센터에서는 베네수엘라에서 온 20가정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태어난 지 10개월 밖에 되지 않은 영아를 포함한 65명의 난민들을 돕고 있다”며 “하나센터 케이스 매니저들은 지난 3주 동안 이들의 기본 생존을 위한 필수품들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ICE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에 보고하는 것을 돕고 급한 병원 스케줄에 동행하며, 아이들을 학교에 등록시키는 것은 물론, 각종 통역과 더불어 소통 수단인 휴대폰을 제공해 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 사무총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방과 후 과외와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센터의 법무 팀도 법률심사와 ‘당신의 권리를 알라‘ 교육을 통해 각 가정이 법적 절차와 이민 구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하나센터는 베네수엘라 가족을 지원하는데 동포사회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 어른용 겨울 코트, 모자, 스카프, 장갑, 부츠 등 겨울 필수 품목 기부와 방과 후 과외 또는 아이들 돌봄 등 봉사 등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