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타인 재판 문건에 포함된 고위층, 유명인사 이름 공개 시작
클린턴 50번이상 언급, 트럼프는 이름만 나와, 앤드류 영국왕자 보상합의 시사
10대 소녀들을 성매매와 성착취에 동원했다가 체포돼 수감중에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타인이 초대초대한 것 언급된 고위층 또는 유명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되기 시작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이른바 엡스타인 리스트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들인 빌 클린턴 전대통령, 앤드류 영국왕자, 마이클 잭슨, 스티븐 호킹 박사 등이 포함됐는데 더 많은 이름이 속속 터져 나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억만장자 금융업자로서 여성 포주를 통해 10대 소녀들을 데려와 고위층이나 유명인사들에게 성상납, 성착취를 시켰다가 적발됐고 결국 수감중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제프리 엡스타인.
그는 4년반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성파티에 초대했다고 언급한 유명인사들의 명단이 이른바 엡스타인 리스트가 공개되기 시작했다.
엡스타인 리스트는 포주 역할을 했다가 체포돼 2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60대 여인 맥스웰을 상대로 17세 소녀시절 성착취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지프레 여인간의 재판에서 기록된 증언, 물증을 포함한 문건이 뉴욕 연방판사에 의해 공개 명령이 내려져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른바 엡스타인 리스트에는 이미 추잡한 파티에 초대받았다는 구설을 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50번이상 언급돼 다시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문건에 들어 있는 한 증언은 “클린턴은 어린 소녀들을 좋아한다“고 웹스타인이 언급했다는 전언이 있다.
그러나 클린턴 측은 엡스타인이 10대 소녀들을 성매매하고 성착취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지는 전혀 알지 못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0년이상 엡스타인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그의 뉴멕시코 목장이나 플로리다 자택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무관함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도 나왔으나 구체적인 불법행동을 했는지는 묘사되지 않았다.
단지 엡스타인은 뉴저지 애틀란틱 시티를 방문할 때 트럼프를 부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는 증언이 게재돼 있다.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둘째 아들이자 현 찰스 국왕의 친동생인 앤드류 왕자의 이름은 반복해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 증언은 앤드류 왕자가 성파티에 참석해 어린 소녀의 가슴에 손을 집어 넣었던 것으로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별도의 소송에서 맥스웰의 주선으로 앤드류 왕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는데 앤드류 왕자측은 지난 2022년 민사소송에서 잘못 시인없이 보상만 하는 사전합의로 사건을 매듭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상을 떠난 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엡스타인의 플로리다 팜비치 집에 왔었는데 어린 소녀에게 마사지를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이 문건에는 명시됐다.
유명 마술사인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엡스타인 집에서 저녁을 같은 한 것으로 언급됐는데 추잡하거나불법적인 행동을 했는지는 묘사되지 않았다.
스티브 호킹 박사의 이름도 언급됐는데 엡스타인이 포주에게 “어린 소녀들이 호킹 박사가 난잡한 파티에 참석했었다는 점을 부인해주면 보상해주라“고 논의한 대목에서 나왔다.
큰 돈을 굴리면서 포주를 통해 어린 소녀들을 난잡한 성파티에 동원하고 본인은 물론 고위층이나 유명인사에게 성상납 시켜 더 큰 돈을 벌어온 제프리 엡스타인은 99년부터 2007년까지 10여변간 난잡한 행동을 벌이다가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덜미를 잡혔다.
엡스타인은 엄청난 성추문이 널리 퍼지자 뉴욕 연방감옥에 수감중 2019년 8월 스스로 세상을 등졌으나 그의 추잡한 스캔들과 그것을 즐긴 고위층 또는 유명인사들의 탐욕이 다시한번 지탄을 받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