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사당 점거사태 3주년 ‘1230명 기소, 900명 유죄, 수십명 수배중’

1230명 기소유죄시인과 유죄평결 900그중 750명 형기 선고

수개월 구금에서 최고 22년 징역형이미 만기출소자들도 있고 잠적 도주

 

미국 사상 초유의 사태로 벌어졌던 연방의사당 점거 사태가 3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동안 1230명이 기소되고 그중에서 900명이 유죄를 시인했거나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벌써 만기출소자들이 나오는가 하면 수십명은 아직도 수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연방의사당을 점거해 대통령 선거인단 인증을 지연시킨 행위가 내란행위인지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개입한 혐의로 출마자격을 박탈당할지 마지막 난제를 풀기 시작하고 있다.

2020년 대선결과에 불복한 대규모 군중들이 워싱턴 연방의사당을 점거하고 대통령 선거인단 인증을  가로막아 폭도로 불린 1월 6일 의사당 점거사태가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동안 워싱턴 디씨 연방검찰과 연방판사들에 의해 연방의사당을 점거하고 공권력에 폭력까지 행사했던 군중들의 경중을 가려 기소하고 처벌하고 있다.

3년동안 연방검찰은 의사당에 무단 침입했던 이른바 폭도들 가운데 1230명을 연방범죄 혐의로 기소 했다.

이들 중에는 비교적 가벼운 경범죄에서부터 경찰을 폭행하거나 의사당 점거 선동을 모의한 중범죄자 들로 나뉜다.

기소된 사람들 중에서 730명은 스스로 유죄를 시인했으며 또다른 170명은 무죄를 주장했다가 판사나 배심원들에 의해 유죄평결을 받아 이를 합해 900명이 유죄로 결정됐다.

900명 가운데 750명은 형량까지 선고받았으며 그중 3분의 2나 징역형에 처해졌다.

짧게는 수일간 구금된 사람들도 있고 최고형으로는 점거를 주도한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전국 회장이 2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들 가운데 연방의회가 대통령 선거인단 확보를 인증해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는 절차를 가로 막아 지연시키고 의회경찰 등 공권력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과격행동을 한 300명이상이 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고 있다.

단순 가담자로 경범죄로 기소된 사람들과 가벼운 중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상당수가 이미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하기 시작했다.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4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40대의 뉴저지 한 남성은 지난 6월에 가석방 되는 등 상당수는 형기를 마치고 이미 석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소후 재판과정에서 잠적했거나 도피한 사람들아직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경우 등 수십명은 FBI로부터 수배당하고 있고 1만달러에서 50만달러까지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프라우드 보이스의 한 간부는 가택연금중에 잠적해 수주간 도주했다가 다시 붙잡혀 10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의사당 점거사태에서 과격행동을 한 사람들 중에 수십명은 아직도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의사당 점거사태 하루전인 2021년 1월 5일 워싱턴 디씨에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 건물 밖에다 파이프 폭탄을 설치한 용의자는 CCTV에 찍힌 장면으로 수배되고 50만달러의 현상금까지 걸렸으나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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