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3% 증가…초·중교 발생 사건만 12건
2023년이 시작된 지 90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써 100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총기 난사 사고 데이터를 집계하는 ‘총기폭력자료실’에 따르면 2023년의 86번째 날인 3월 27일 현재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128건에 이른다고 A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사상자가 4명 이상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만 집계한 수치로, 작년 같은 시점(113건)과 비교하면 13.3% 증가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총 647건이었다.
이날 오전 테네시주(州) 내슈빌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20대가 총기를 난사, 초등학생 3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6명이 숨을 거뒀다.
용의자는 이 학교를 졸업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미리 지도를 그려놓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성정체성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월에는 미시간주 미시간주립대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 8명이 죽거나 다쳤다. 피해자는 모두 이 대학교 재학생이었다. 용의자는 경찰과 대치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만 사흘 동안 총기 난사 3건이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음력설에 발생한 총기 난사로는 1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극이 일어나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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