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휘발유가격 최고치 찍어…또다시 상승세

25일 CNN방송에 따르면 한달 넘게 이어지던 휘발유 가격 안정세가 막을 내리고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 AAA(AAA GAS PRICES)는 갤런당 휘발유 가격이 25일 4센트 상승하며 3.64 달러를 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2022년 6월 7일 이후로 하루 사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올해 인플레이션의 둔화로 물가상승률이 꺾이고 7월 소비신뢰지수가 2021년 7월 이후로 최고치를 찍으며 미국 내 경제적 상황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상승이 시장 분위기를 급변시킬 수 있는 요소로 여겨집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휘발유값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다른 부분의 지출을 줄이게되면 이는 다시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Lipow Oil Associates)의 앤리 립포우 회장은 이런 현상이 OPEC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감소와 폭염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OPEC과 러시아는 7월까지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생산량을 줄일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고 생산량 감소가 시장에서 체감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유가는 24일 배럴당 2.2% 급등했고 4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78.74 달러로 마감하며 불과 6주동안 17% 상승했습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해 유럽 및 전세계의 정유공장들이 폭염 때문에 공장 운영이 중단돼 휘발유, 디젤 및 비행기 연료 생산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이제 시작된 여름 휴가철에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원유 수송이 제한되면서 세계 유가가 급등할 것을 미루어 봤을 때, 글로벌 에너지 분석자인 톰 클로자(Tom Kloza)는 “올 여름 미국 휘발유 평균가가 6달러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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