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가 오는 6월 11일(금)부터 코로나19 펜데믹 관련 규제를 전면 폐지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6일(목) 기자회견을 열고 “일리노이 주가 5월 14일 브리지(Bridge) 단계로 이동할 예정이며, 이르면 6월 11일 완전한 재오픈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가 5단계에 진입하면 현재 남아 있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전면 해제돼 실내 시설의 수용인원 제한과 대규모 모임 인원 제한, 식당과 공연장 등의 거리두기 제한 등이 모두 폐지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최근 주 내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과 입원 수치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이 같은 규제 완화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터널 끝의 더 큰 불빛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다시 보이면 완전 재개방 방침은 다시 연기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수용 인원 제한 문제와는 별도로 마스크 착용 지침은 계속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정부 방침에 발맞춰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시카고 시 또한 5월 14일(금)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브릿지 단계로 이동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브리지 단계로의 이동은 결혼식이나 축제와 같은 행사뿐 아니라 술집과 식당에서의 용량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식당 수용인원은 실내의 경우 30%, 야외에서는 50%로 늘어나며, 피트니스 수업 및 놀이 공원은 60%, 또는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하로 운영이 가능해진다.
박물관과 극장, 동물원 등 수용인원은 60%까지 확대되며, 축제나 야외 대규모 이벤트는 1,000평방피트 당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결혼식을 비롯한 피로연 모임은 내부 250명, 외부 500명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아울러 이날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 내 백신 공급이 더 활발해져 더 많은 장소를 통해 백신 접근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이미1,000개 이상의 의료 오피스에서 백신 접종을 신청, 소아과에서도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민의 약 80%가, 16세 이상 주민 중 55%만이 최소 1회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통계 모두 주지사가 지난 3월 예상한 기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래 주에서 확인된 총 사망자 수는 2만2,136명이다. 총 134만8,176건의 코로나19 누적 사례가 확인됐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검사 수는 9만6,296개, 펜데믹 이래 누적된 총 검사 수는 2310만3,484개로 집계됐다.
시카고 k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