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동포들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스포츠 제전이자 문화축제의 장이 될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가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대회는 40년만에 뉴욕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조직위는 현재 20개 종목의 경기장 사용에 대해 낫소카운티와 계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1500명이 숙박 가능한 기숙사 계약도 홉스트라대학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6월23일 진행되는 개막식은 1만5천석 규모의 롱아일랜드 낫소콜로세움에서 진행되며 인기 K-POP그룹 여자아이들이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곽우천 공동 조직위원장은 개막식 및 개막행사와 더불어 아이젠하워 파크에서 K-푸드 축제를 열고 한식 세계화 문화 행사를 접목해 진행하기 위해 관련 단체 및 공원 측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미주체전은 한미동맹 70주년, 뉴욕개최 4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예산문제가 가장 큰 해결과제였습니다.
지난해 9월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체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한국정부로부터는 기대만큼 지원을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키스 그룹이 50만 달러를 대회 초반 후원한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뜻있는 기업들이 힘을 보태고, 대한항공과 하나금융그룹, 삼성그룹 등 한국 기업들이 참여의사를 밝혀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제22회 미주체전을 동포사회 및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LA에서 뉴욕까지4천 마일이 넘는 1달 간의 대륙횡단 성화 봉송을 기획하는 한편, 미주체전의 준비과정부터 행사 전반에 걸친 백서를 편찬하고 있다고 조직위는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지난 1년의 준비 기간 동안은 큰 틀을 잡아왔다며 앞으로 남은 100일간은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조율해, 행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작은 부분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K-radi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