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한인 여고생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다 증거 불충분으로 최근 풀려난 남성에 대해 미국 검찰이 공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미국 볼티모어시 검찰청은 11일(현지시간) 이같이 결정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1999년 1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이모 양을 목 졸라 죽인 뒤 인근 공원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던 아드난 사이드에 대해 법원은 증거불충분으로 지난달 석방을 명령했다.
법원은 당시 석방을 명령하면서 주(州)에 30일 이내에 소송을 다시 제기하거나 공소를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로라 니라이더 노스웨스턴 프리츠커법대의 ‘잘못된 유죄 판결 센터’ 공동소장은 트위터에서 “이전에 진행된 것과 마찬가지로 최종적인 DNA 테스트에도 사이드가 제외됐다”면서 “이제 그는 공식적으로 무죄가 됐다”고 말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