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은 사흘째 연속 실패를 거듭하고 있어 연방하원이 출발부터 마비되고 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대표는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20명의 보수강경파 의원들에게 새로운
중대 양보를 제시했으나 사흘째 투표에서도 이들이 요지부동으로 움직이지 않아 7차와 8차 등 연속 투표에서도 실패를 맛보았다
하루에 세차례씩 사흘째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대표는민주당의 212표 전부를 매번 얻고 있는 반면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는 222표 가운데 19내지 20표의반란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대표는 자신의 입지를 대폭 좁힐 수 있는 획기적인 양보를 제시해 놓고
이들 20명의 보수강경파들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맥카시 대표는 크게 두가지 중대 양보를 약속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5일 전했다
첫째 하원의원 1명만이라도 아무때나 하원의장을 축출하는 표결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 기로 양보해 자신이 하원의장에 올라도 강경보수파들에게 끌려가거나 축출될 수도 있는 가능성 까지 허용했다
둘째 법안과 예산안의 최종 전체회의 상정을 결정하는 룰스 커미티(규칙위원회, 한국의 운영위원 회) 위원들의 3분의 1이나 보수강경파들이 선택하도록 양보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몇차례 투표에서 막판까지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의 애간장을 태우는 길들이기 를 과시하다가 적정싯점에서 극적으로 타협해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을 확정할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다
그러나 새 양보안 제시후에도 보수강경파 20명이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양측 간 극도의불신이 팽배해 있어 조만간 해결책을 찾을지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 보다는 전통 보수파로 신망을 받고 있는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대표 내정자가 대안으로 나서게 될 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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