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코스트너·바움가르트너 18년 결혼생활 마침표

영화 ‘늑대와 춤을’로 유명한 미국 배우 케빈 코스트너(68)와 부인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49)가 18년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코스트너의 대변인 아널드 로빈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코스트너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코스트너의 부인 바움가르트너와 세 자녀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스트너 부부가 어떤 일로 이혼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코스트너가 핸드백 디자이너이면서 전직 모델인 부인을 처음 만난 곳은 골프장이었고 몇 년 뒤 식당 개업식에서 재회해 2004년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자녀 셋이 있다.

별도로 코스트너에게는 1978년부터 1994년까지 결혼 관계를 유지했던 첫 부인 신디 실바나 등에게서 낳은 아이도 넷이 있다.

코스트너가 바움가르트너와의 근황을 마지막으로 소개한 것은 올해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였다.

한 달 전 ‘옐로스톤’으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드라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내용이었다.

코스트너는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바라 지역에 홍수가 나 주변이 물에 잠기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집에서 (시상식을) 보려니 별로 신이 나지 않았다”며, “내가 별로 흥겨워하지 않는 것을 본 아내는 풍선을 30개쯤 사와 골든글로브 시상식 분위기를 띄우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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