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튼 형사재판부 트럼프 개그오더 위반 법정모독 9건에 9000달러 벌금
계속 어기면 감옥에 투옥할 수도 경고, 작은 명령도 안 지킨다 비판
입막음 대가 지불 사건으로 뉴욕 맨하튼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언급을 제한한 이른바 개그 오더를 위반한 혐의로 9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추후 위반시 투옥까지 경고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사나 검사는 비난할 수 있어도 증인이나 배심원 등에 대해선 공개 언급하지 말라는 개그 오더를 어기고 SNS에 비난글을 게시했다가 판사로부터 또다른 처벌을 받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하튼 형사재판부로부터 또한번의 제재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 과정에서 증인이나 배심원 등에 대한 공개 언급을 제한한다는 판사의 이른바 개그 오더를 어기고 그의 SNS에 비난글을 게시했다가 30일 90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소셜 네트워크 플래트폼인 트루스 소셜과 선거웹사이트에 9건의 재판관련 포스트를 올렸다가 판사의 개그 오더를 위반한 법정모독 혐의로 건당 1000달러, 모두 9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욱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그 오더를 어길 경우 감옥에 투옥될 수 있다고 강한.경고까지 받았다.
뉴욕 맨하튼 형사재판을 주관하고 있는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판사와 검사에 대해선.비난할 수 있으나 증인들과 배심원들, 법원 직원들, 변호인등 재판 관련자들에 대해선 공개 언급을 제한 한다“는 개그 오더를 내려 놓고 있다.
머천 판사는 이미 지난 3월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입조심 하라는 개그 오더를 내린데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딸을 포함한 가족들로 대상을 확대했다.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과정에서 판사인 자신과 그를 기소한 앨빈 브래그 검사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비난해도 상관없으나 증인들이나 배심원들, 법원 직원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언급한다면 그들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안 머천 판사는 지난 22일부터 선정을 완료한 12명의 배심원들과 6명의 대체 배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에 그와의 성적인 관계를 폭로하려던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다니엘스에게 입막음 대가로 13만달러를 지불하고 이를 숨기지 위해 회사 회계장부를 조작한 34개 형사범죄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4건의 형사기소 사건 가운데 첫번째인 이번 맨하튼 형사재판은 6~8주동안 진행될 예정이어서 5월말이나 6월 중순에는 유무죄 평결까지 나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1심 판결에서 유죄평결을 받게 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즉각 실형에 처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으나 형사범죄자로 낙인 찍힌 그에게는 표를 던질수 없다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20~30%에 달하고 있어 11월 5일 본선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