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본인 증언 포기, 변호 종료, 배심원 산회
28일 최후 변론 29일부터 배심원 심리 시작, 결론나면 평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적, 정치적 운명이 판가름 날 뉴욕 맨하튼 형사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어 최후 변론과 배심원 심리, 평결로 이어지는 운명의 시간을 맞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의 증언을 포기해 6주차 재판이 끝났고 28일 최후 변론, 29일부터 배심원 심리와 평결로 이어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애 대한 뉴욕 맨하튼 형사 재판이 증언까지 마치고 내주 최후 변론과 배심원 심리와 평결만을 남겨 둬 최종 결정의 순간에 접어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 본인 스스로의 증언은 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형사 변호사들은 통상적으로 증언에 나서면 검사측의 반대 심문에 걸려 실수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고객들에게 증언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증언을 포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막음 대가 지불을 숨기기 위한 장부조작 혐의에 대핸 뉴욕 맨하튼 형사 재판은 6주차 일정을 끝냈으며 12명의 배심원들은 산회했다.
후안 머천 판사는 메모리얼 데이 다음날인 28일 배심원들을 복귀시킨 후에 검사측과 변호인측의 최후 변론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9일부터 12명의 배심원들은 딜리버레이션으로 불리는 심리를 시작한다.
얼마나 걸릴지는 속단할 수 있으나 심리를 마친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게 된다.
중범죄로 심리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범죄를 숨기려고 고의적으로 장부를 조작했다는 증거가 부족할 경우 무죄평결이 나올 수도 있는 반면 명백한 증거를 발견했을 경우 유죄평결을 내리고 무거운 처벌을 받을 위험이 있다.
경범죄로 심리하면 고의적 장부조작만 입증되더라고 유죄평결을 받게 되지만 처벌은 가벼워지는 반면 무죄 평결 가능성은 낮아져 대선에서의 정치적 부담은 남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여론조사 결과 11월 5일 본선에서 어느 정도 타격을 피할 수는 없어도 치명타를 맞을 것으로는 속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퀴니피액 대학의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62%는 트럼프의 유무죄 평결과는 자신들의 표심이 상관없다고 응답했으나 21%는 투표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대답했다.
ABC 방송의 조사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 80%는 유죄평결을 받더라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6%는 재고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4%만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유죄평결까지 받게 된다면 전체 지지율 변화보다는 경합지 6곳에서 바이든 측의 총공세로 트럼프 이탈표가 얼마나 생기느냐에 따라 최종 판세가 결판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