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하면 모든 미국 수입품에 일괄 10% 관세 부과
10% 관세 부과시 미국회사들 가격 올려 미국 소비자들이 연간 1700달러 더 부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중국을 비롯해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 하겠다고 공약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미국민 소비자들이 연간 1700달러나 추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경제 연구소들이 지적하고 있다.
비당파적인 피터슨 경제연구소는 미국의 수입 회사들이 관세 10%를 물고 곧바로 물건가격을 올릴 게 분명해 미국민 소비자들은 그만큼 더 돈을 쓰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1월 5일 대선에서 재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격적인 공약 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약해 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60%이상을 포함해 거의 모든 미국 수입품에 대해선 일괄적으로 10%의 관세 를 물리겠다는 복안이다.
트럼프 측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로 미국 기업과 미국민 일자리를 보호하고 관세세입으로 2017년 자신의 감세조치를 재연장하는데 재원으로 투입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관세 10%를 실제로 부과하면 그 대가는 미국 소비자들, 특히 저가수입품 을 많이 써온 서민들이 치르게 될 것으로 경제연구소들은 당파를 떠나 경고하고 있다.
비당파적인 피터슨 경제 연구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민 소비자들이 1년에 가구당 1700달러씩 더 쓰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피터슨 연구소는 수입물품을 미국에 가져오는 미국회사들은 10% 관세를 문다면 즉각 그만큼 물건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 시키게 된다고 지적했다.
진보적인 싱크탱크인 CAP는 오히려 비당파적인 피터슨 연구소 보다 적은 가구당 1년에 1500달러를 더 지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CAP의 추산에 따르면 건축자재인 목재를 구입하면 연 610달러를 더 지출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자동차를 사면 220달러를 더 부담하게 된다.
휘발유값으로도 가구당 1년에 120달러를 더 쓰게 된다.
수입 약품과 수입 식품을 사면 10%의 관세 부과 때문에 가구당 1년에 각 90달러씩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한국산이나 중국산을 많이 쓰는 전자제품을 살때에도 80달러를 더 지출하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의류와 운동화, 보석류는 70달러, 가구와 가전제품은 50달러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면 미국내에서 제조된 물품 가격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결국 전체 물가인상을 악화시킬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