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까지 연방판사로 재직…NYT “동생 보호자이자 비판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큰누나인 매리엔 트럼프 배리 전 미국 연방법원 판사가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보도했다. 향년 86세.
NYT는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배리 전 판사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사이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배리 전 판사는 집안의 장녀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누나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명 형제자매 중에선 작은 누나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만 생존해 있다.
형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2세의 나이에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고, 남동생인 로버트 트럼프는 지난 2020년 71세 때 숨졌다.
변호사인 존 배리와 결혼한 배리는 뉴저지주에서 연방판사로 재직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의 납세 문제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인 2019년 법복을 벗고 은퇴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큰누나의 조언을 경청해 들었으며, 그보다 더 조언을 경청하는 대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 무렵 큰 형의 딸인 조카 메리 L. 트럼프가 회고록을 내고 배리 전 판사가 동생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한 것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배리 전 판사 사이에 금이 갔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배리 전 판사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자이면서 비판자의 삶을 살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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